안철수·나경원은 '이태원', 우상호·박영선은 '남대문'?…한 끗 다른 상인민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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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태원을 기점으로 소상공인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낙연 대표와 남대문시장을 찾는다. 여야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민심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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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남대문시장의 모습.연합뉴스

이날 여당 후보들이 찾는 남대문시장은 국내 최대규모 도·소매 시장으로 의류를 비롯해 섬유제품, 액세서리, 안경 같은 잡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대문시장이 속한 중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계 인사인 정일형·정대철·정호준 전 국회의원은 3대에 걸쳐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정호준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해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에 석패했지만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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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과 이태원을 둘러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반면 나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 안 대표가 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했던 이태원은 코로나19 타격이 큰 술집과 식당 위주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다.

이번 정부들어선 이태원 상권과 연관이 깊은 용산기지 캠프킴 터에 공공주택 3100채를 짓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선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수정당 후보로 17대 국회부터 19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진 전 장관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했던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에 넘어가기도 했지만 21대 총선에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현재는 서울 강북 지역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지역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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