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도권 등 전국서 4만 가구 쏟아진다

윤민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31 13:37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오는 2월 19일부터 수도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단지에서 최대 5년간 실거주 의무가 추가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2월에도 4만 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공급 부족 등으로 웬만한 단지들의 청약률이 높게 나오자 업계에서도 분양 물량을 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포함돼 있고 역세권 입지나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 지역의 물량도 많아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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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투시도.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월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에서 3만9971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이 예정됐다. 올해 1분기 전체 물량인 11만3492가구 중 25.2%에 달하는 물량이 2월에 풀리는 것이다. 3월 3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포함해 분양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1분기는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다 분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오는 2월 19일부터 분양할 경우 실거주 의무가 추가되지만 2월에는 오히려 1월보다 분양 물량이 더 많다. 실거주 요건은 공공택지의 경우 3년∼5년, 민간택지의 경우는 2년∼3년 동안 집주인이 직접 살아야 하므로 전월세 세입자를 들이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임대차법 중 하나인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물량이 줄어들면서 중저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렸고 19일 이후 분양 단지들은 실거주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2월 주요 분양단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물량이 많다.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 경기 광주 고산1자구 더샵 오포센트리체(1475가구), 경기 광주 고산2지구 자이(1935가구), 한화포레나 수원장안(1063가구) 등이다.

특히 양평의 경우는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조건이 완화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청약 당첨가점이 높아지면서 점점 청약이 어려워지는 추세에 접어들었다. 경기 성남에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1·2·3단지’의 경우 당첨 가점 마지노선이 73점에 달하면서 20년 이상 보유한 청약통장에 4인 가족 기준 만점자(69점)도 당첨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각종 교통망 구축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월 한라가 2월 양평읍 양근리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전체 1602가구로 양평지역에서 손꼽히는 대단지다. KTX 양평역·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2022년 말 개통되면 도로망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까지 적용되며 소유권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광주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서 ‘더샵 오포센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오포센트리체가 위치한 고산1지구는 인근 태전지구와 합쳐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니다. 아울러 판교와 분당에 인접한 위치다.

한화건설은 오는 2월 수원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파장동 193번지 일원 구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지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2026년 개통할 경우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수도권 규제지역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았던 비규제지역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과 실거주요건,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늘어난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시장에서 밀린 수요층들이 신규 분양 단지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6·17 대책 이후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 지역에 들어가자, 이를 피한 김포와 파주에서는 신축 아파트나 분양권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며 "이번에는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청약 허수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양평, 가평 등 수도권에서 얼마남지 않는 비규제지역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청약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치 단지명 전용면적(㎡) 총가구수 시공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 한라비발디 59~98 1602 한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포레나 수원장안 64?84 1063 한화건설
경기 광주시 고산1지구 더샵 오포센트리체 59~84 1475 포스코건설
경기 가평 대곡2지구 가평자이 59~199 505 GS건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 우미린 더퍼스트 59~84 846 우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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