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지난해 영업이익 968억원…전년비 43%↑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04 16:51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한라는 4일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653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43% 각각 증가했다. 동탄물류단지(C블럭) 매각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사업목표 이상의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한라는 설명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4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4.7%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7%가 줄어든 14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조8000억원으로 2018년 2조5000억원, 2019년 2조9000억원에 이어 증가세다. 한라는 신규 수주 증가로 향후 3~4년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보상배율은 3배 이상으로 재무구조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라는 2월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1만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 기린로 주상복합, 감나무골 재개발 분양도 예정돼 있다.

한라는 철도, 항만, 공항 위주의 안프라 사업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라는 공항·터널(7위), 항만(9위), 고속도로(8위) 등 다양한 공정에서 실적을 내왔다. 지난해는 발안남양고속도로,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등 굵직한한 민간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민간 SOC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라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우량회사 인수합병 및 스타트업 회사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라는 지난해 7월말 부동산정보 플랫폼 스타트업인 ‘디스코(disco)’에 20억원을 투자하며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그 해 12월에는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올해도 펀더멘탈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라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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