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효과에 수익률도”…금융지주 ‘벚꽃배당’ 막차 타려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25 08:58

고배당주 금융사, ‘벚꽃배당’ 실시
KB·하나·우리금융 배당 막차 25일
한국금융·삼성화재도 ‘고배당’ 주목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 주의해야”

4대금융.

▲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2025년 결산 배당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사들의 '벚꽃배당' 시즌이 한창이다. 올해는 대다수 금융지주사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시행하는데다 배당기준일 변경으로 수익률도 높아지는 분위기로, 작년 결산배당 막차 탑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2025년 결산 배당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


KB금융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605원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보통주 1주당 1366원의 현금배당을 밝혔다. 우리금융의 2025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760원이다.



주식 취득 반영까지 이틀이 소요되는 과정을 고려한 실질 매수 마감일은 이보다 이른 25일이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금융사가 공시한 날까지 주식을 매수해 주주명부에 올라야 한다.


신한지주의 경우 결산배당 기준일이 지난 20일로, 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전에 들고 있던 투자자라면 2025년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기존 분기 배당금 570원에 310원을 더해 보통주 1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지급한다.



JB·BNK·iM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도 오는 27일에 배당 기준일이 몰려있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배당을 상향해 보통주 1주당 8690원을 지급하며 배당성향은 25%를 웃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과세 배당을 결정함으로써 그나마 낮아진 세 부담도 모두 없앴다.


이들 금융사들은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맞춘 회사로, 배당 기준일까지 매수해 받은 배당금에 14%에서 30%의 세금만 부과될 전망이다. 종전 최고 45% 부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메리트다. 아울러 지난 2023년 이후부터 배당 규모를 정한 뒤 이듬해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도록 하는 '배당 선진화 방안'이 도입되면서 전년 배당 기준일을 2~4월로 변경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비은행권에선 삼성카드와 삼성화재의 배당기준일이 내달 26일과 27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카드는 주당 2800원을, 삼성화재는 1만9500원을 배당한다. 보험·카드 업권은 구조적으로 은행보다 약간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배당락일 직전 매수라면 주식 취득에 주의해야 한다. 시점상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로, 단기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고 배당기준일 다음 거래일인 배당락일부터 주가가 요통칠 수 있어서다. 배당락일에는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수익만큼 시초가가 하락한 상태로 거래가 시작된다.



단기 배당 차익을 노린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이 풀려 변동성에 추가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한 폭이 배당 수익보다 클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주식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 배당은 비슷하고 의결권이 제외돼 보통주 대비 주가가 낮은 우선주를 매수하는 방법도 있다.


배당기준일이 2~3월로 늦춰진 부분을 전략적으로 이용해볼 수도 있다. 이전까지 주주명부폐쇄일이 일괄적으로 당해 연말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배당 규모를 확인한 시점 뒤로 밀리면서 1분기(3월) 결산과 시기가 가까워진 상황이다.


2025년 결산분 배당을 위해 매수한 뒤 주식을 두어달 더 보유하면 상반기 내에 작년 결산분과 올해 1분기분의 배당을 받는 '더블배당'을 노려볼 수 있다. 이 경우 배당락으로 인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수 시 비중을 줄여 진입하고, 배당락 후 조정 국면에서 추가로 분할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순 배당만을 노리고 진입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탄 종목 위주로 진입해야 안전하게 추후 주가 상승과 분기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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