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본기부터 싹 ‘업그레이드’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12 19:09

심장 바뀐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2.5 터보 모델 출격
세련되게 바뀐 내외관 디자인···3853만~4197만원

2020 스팅어 주행 (19)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로백 5초.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운전자들의 마음을 홀렸던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더 세심해지고 더 단단해진 게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을 새롭게 가져가며 기본기를 다졌고, 각종 사양을 추가로 구성해 상품성을 높였다. 2017년 차량 출시 초기만 해도 무조건 잘 달리는 차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세련된 이미지를 입으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인 스팅어 마이스터 또한 다양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스팅어 상품성 개선 (21)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의 신규 라인업인 2.5 터보 모델을 만나봤다. 기존에는 2.0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로 운영됐지만 엔진이 변경된 것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2WD 18인치 기준 연비는 11.2km/L를 기록했다.

2020 스팅어 주행 (12)
2020 스팅어 주행 (17)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았을 뿐인데 질주본능이 운전자를 깨운다. 차량이 워낙 직감적으로 반응한 탓이다. 1·2단 영역에서 엔진 회전수를 크게 늘리지도 않는데도 차체가 튕겨져 나가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변속기가 상당히 부드럽게 작동하는데다 반응속도도 빨라 스포츠 세단과 잘 어울린다. 후륜을 기반으로 한 만큼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재미도 상당하다.

2020 스팅어 상품성 개선 (19)
고속에서 자세는 안정적이다. 일반 도로에서 운전할 때 스포츠카보다는 세단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또 분위기가 다르다.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는데다 제동능력도 수준급이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브레이크 디스크 용량이 늘어나지는 않았는데 더욱 꽉 조이는 느낌이 난다. 운전의 재미를 한껏 느끼며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스팅어 마이스터의 최대 장점인 듯하다.

기아는 스팅어 마이스터 모든 트림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020 스팅어 상품성 개선 (5)
2020 스팅어 상품성 개선 (8)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추가됐다. △제휴 주유소,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아 페이’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스팅어 마이스터에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2020 스팅어 주행 (34)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띈다. 외관 디자인은 수평형 리어램프를 통해 새로운 인상을 구현했다. 비율이 워낙 잘 빠진 모델이다보니 전면과 측면에서 봤을 때 존재감이 상당하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축거 2905mm 등이다. 쏘나타보다 길이가 70mm 짧고 높이도 45mm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장에서는 스팅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의 조화가 돋보인다. 내부에 사용된 가죽이나 마감재질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만족스러웠다.

2020 스팅어 주행 (25)
심장은 바꿔단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는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다양한 운전자들의 입맛을 맞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갖췄으면서도 때로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의 기본 가격은 3853만~4197만원이다. (개소세 3.5% 기준)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