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후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14 15:36
아파트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에너지경제신문 최지혜 기자] 2·4 대책 이후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440건에서 4만532건으로 0.2% 늘어났다.

이 기간 송파구의 매물 증가율이 2.6%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신축 대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최근 매물이 누적돼 호가가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21억90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현재 21억5000만원으로 호가가 떨어졌다.

이외에도 구로구 2.0%, 은평구 1.7%, 영등포구·중구(1.5%) 순으로 아파트 매물이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광주·대구(3.3%) △세종(2.7%) △울산(1.7%) △전북(0.6%) △부산(0.4%) △충남(0.3%) △경남(0.2%) 등에서 매물이 늘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공공 주도로 2025년까지 서울에만 32만3000가구 등 전국에 83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한 2·4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만큼 대책 이후 보유세 부담이 커지고 양도소득세율이 대폭 오르는 오는 6월 이전에 종전 매매가보다 가격이 낮아진 급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상반기는 실수요자들이 싸게 집을 장만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적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순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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