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씨] 눈 내리며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 뚝…돈내코 등반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17 07:01
눈 쌓인 제주시 도로

▲눈 쌓인 제주시 도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17일 제주 날씨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 내리며 기온도 뚝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 산지에 계속해서 눈이 내리겠다.

눈은 이날 도 전역으로 확대돼 18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8일 오후 6시까지 제주도 산지 5∼15㎝다. 많은 곳은 20㎝ 이상이다. 중산간 지역에는 3∼10㎝, 해안 지역에는 1∼5㎝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육·해상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전날보다 6도가량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는 돈내코 코스의 등반을 금지했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등반할 수 있다.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는 통제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찬 기자 ks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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