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북극한파'에 전력거래량 전년比 6.1%↑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18 09:08
'북극발 한파에 얼어붙은 한강'

▲북극발 한파에 얼어붙은 한강.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난달 몰아친 ‘북극발 한파’에 전력거래량이 급증했다.

전력거래소가 18일 발표한 ‘1월 전력시장 운영실적’ 속보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거래량은 498억9000만kWh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6.1%(28억5000만kWh) 늘어난 수치다.

전력거래소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기 위축에도 평균 기온이 3.6℃ 하락하고,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나면서 전력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7일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최대전력수요는 9020만kW까지 솟구쳤다. 겨울철 최대전력수요가 9000만kW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력수요는 늘었으나 전력도매가격(SMP, 계통한계가격)은 하락했다. 이에 전력거래 금액은 지난해 1월보다 0.7% 감소한 4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SMP는 kWh당 70.65원으로 일 년전 84.54원보다 16.4% 낮아졌다. 유가 하락 등의 원인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열량 단가가 11.1% 떨어졌고 석탄 열량 단가도 12.0% 하락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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