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막을 ‘2세대 백신’ 임상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22 15:51   수정 2021.02.22 15: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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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한 ‘2세대 백신’이 활발히 개발 중이고 곧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시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세대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한차례만 접종을 실시해도 여러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면역 반응을 일으키거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데 효과적이도록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가디언은 2세대 백신 관련 연구는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부 기관에서는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2세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영국 노팅엄대학과 제약사인 스캔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 외피를 이루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로 이를 통해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한다) 뿐 아니라 N-단백질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너선 볼 교수는 "개발 중인 백신에 면역 체계가 더 폭넓게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라며 "그런 결과가 나오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 중인 백신의 기본이 되는 플라스미드(세포 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지만,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DNA)는 이미 다른 약품에도 쓰인 바 있고, 인체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조만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도 항체를 기도로 유도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전파 방지 백신은 일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전파력 억제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연구하게 됐다.

브리스톨대학 의과대 애덤 핀 교수는 "상기도 (코 또는 구강에서 후두까지의 호흡기)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라며 "상기도 점막에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기 다른 백신을 개발하고 점막 내에 항체 수준을 측정해 면역 반응을 비교하면 바이러스 전파를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파를 최소화하는 백신을 찾아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감염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해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설계됐다"라며 "하지만 바이러스 전파를 얼마나 억제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영구 서리대학교의 데버라 던 월터스 교수도 전파력 억제를 위한 백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현재 백신은 중증 진행을 3분의 2 수준으로 막을 수 있고, 전파력은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지만 이를 더욱 개선해야 코로나19의 종식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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