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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
특별 지명 선수로는 역대 KBO리그 7번째다.
14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는 추신수는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이대호(롯데)의 25억원을 넘어서는 KBO리그 역대 최고액이자 해외파 특별 지명 계약 사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종전 최고액은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에 사인한 김병현의 15억원이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구단과 상의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8개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입단 제의를 해온 팀은 총 8개"라며 "추신수는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한국 팬 앞에서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낸 8개 팀 중 두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다.
관계자는 "큰 액수를 제안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 팀이었다"며 "모든 희망 조건을 충족한 팀이 없는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이 영입 의사를 밝혔고, 22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25일 귀국해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가족들은 미국에 남는다. 추신수는 3월 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해 연습경기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