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아이스크림도 배달…판 커지는 음식 배달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2 15:29   수정 2021.03.02 15:36:44

코로나19 장기화에 프랜차이즈 배달 매출 급증

국내 음식배달 거래액 3년새 6.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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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업체 ‘바로고’ 배송 직원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음식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식 배달 품목도 다양해지는 한편, 프랜차이즈기업의 음식배달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의 배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일주일(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지난해 11월 33%를 차지했던 배달 매출이 지난 12월에는 43%로 10% 포인트 증가하는 등 배달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부터 마곡점·학동역점·양재역점·일산 라페스타점 등 10개 매장에 추가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처럼 음식 배달 수요가 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 배달 음식 메뉴인 치킨, 피자를 비롯해 고기, 커피, 빵,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로 배달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커피 전문점 중 마지막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던 스타벅스도 지난해 11월부터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장 2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배달 서비스 매장을 3곳 더 늘렸다.



코로나19로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규제를 받는 음식점이 배달로 눈을 돌리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지면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에 입점하는 업체들이 대폭 늘었다.

실제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의 경우 지난해 전국 배달 대행 건수는 1억3322만건으로 전년보다 134.0% 늘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음식 배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코로나19가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지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8.6%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첫해인 2017년 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중 95%는 모바일을 통한 주문 거래였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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