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게도 품는다"…네이버, 물류 솔루션 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2 11:49   수정 2021.03.02 15:38:31

[네이버]한성숙대표_프로젝트꽃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동네 시장·동대문 패션 업체 등을 노린 물류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2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십만의 독립 상점이 각자 활발한 움직임을 가진 곳이 네이버"라며 "중소상공인(SME)이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음식·생활필수품 판매자를 위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 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신선 물류)와의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기존 80곳에서 160곳으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시장 내 물류 인프라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동대문 패션 업체를 겨냥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도 내놓는다.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제휴 기업의 물류 데이터를 담은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리더는 "물류에 대한 고민만 해소돼도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대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크로스보더(국경 초월) 방식으로 진화시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패션 SME들의 사업 확장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전날 공식 출범한 ‘Z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 ‘스마트스토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반드시 국내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기술플랫폼인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창업 후 6개월 동안 생존율을 높이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과 전문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선보일 예정이다. 100억원 규모 현금을 출연해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쓸 계획이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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