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대정전 겪은 美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 매각 왜?…"다운스트림 사업 확대 일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3 09:24   수정 2021.03.03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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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쿡 카운티 내 8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는 최근 한파로 대정전을 겪은 곳으로 한화큐셀이 이 시점에 현지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일각에선 몇 10년만의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전력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현지 분위기에서 발전소 매각 가격이 높을 때 판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반면 전력수급 위기 때 재생에너지 한계가 드러난 만큼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조기 매각하는 게 유리했을 것이란 시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모듈 사업과 더불어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장하려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었다며 이같은 관측과 시각에 선을 그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매각하는 사업을 말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발전소를 매각해서 수익을 확보하고자 할 계획"이라며 "텍사스에서 매각한 발전소는 텍사스 정전사태와는 상관 없이 다운스트림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해당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완공했다. 이 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개발 및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 ‘어댑처 리뉴어블스’(Adapture Renewables)에 팔렸다. 한화큐셀은 매각대금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발전소는 한국 기준으로 연간 약 11만50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월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태양광 발전소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전력 판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사장은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선진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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