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LH 정보유출 의혹…대책 전마다 거래량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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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의 한 밭에 묘목들이 심겨 있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최근 LH 직원 투기 의혹에 정보 유출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의혹 대상지인 시흥시 과림동 토지 거래 건수가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전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해당 지역 토지 거래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해당 지역 토지거래는 지난해 8·4 대책과 지난달 2·4 대책 직전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8·4대책 전 3개월간 이 지역에서는 토지 거래 167건(163억여원)이 이뤄졌다. 해당 기간 이전에는 거래 건수가 월 한 자릿수 대였다.

이런 흐름은 8·4 대책 발표 후 급락하면서 잠잠해졌다. 그러나 2·4 대책 전 3개월간 다시 30건(129억여원)의 토지거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에 투자가 쏠릴 수는 있지만, 해당 지역 추세는 너무 극단적"이라며 "확실한 공공정보의 유출 또는 공유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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