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세종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로 알려진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일대에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조립식 주택이 촘촘히 들어서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시청 모 공무원의 가족이 산단 내 토지를 사들여 건물을 지은 정황이 포착돼 투기 여부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입 시기는 연서면 일원이 산단으로 지정되기 6개월 전인 지난 2018년 2월쯤으로 알려졌다.
연서면 와촌·부동리 일원 270만㎡는 그 해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한 달 뒤인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은 지정 발표가 있기 수개월 전부터 가건물이 들어서고 농지에 묘목이 심어지는 등 투기를 의심할 만한 행위가 확인돼 시와 경찰이 공직자 투기 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로부터 이 일대 소유주 변동 관계, 토지 거래 허가 신청 내역 등을 받아 들여다보고 있다"며 "시청 직원 가족이 어떤 경로로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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