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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월드컵 공원에서 마스크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시민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의료계에 따르면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이로 인해 상·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 차단 마스크나 천 마스크 대신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추천된다.
KF80 마스크는 평균 0.6㎛ 크기 미세먼지 입자를 80% 정도 차단한다. KF94는 평균 0.4㎛ 크기 미세먼지 입자를 94% 가량 막을 수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만성 호흡기질환자, 알레르기, 천식을 앓는 환자와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권고된다.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도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평상시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도 안경을 쓰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렌즈를 끼면 안구 건조 현상이 심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양치와 더붕어 손과 얼굴 등 노출 부위를 씻어주고 머리를 감아야 한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야 하고 코안을 세척하는 것도 좋다.
실내 환경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온도는 20∼22℃,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진다.
조금씩 자주 수분을 섭취해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