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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왼쪽),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아이파크’(IPARK)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지난 2016년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5년 만이다.
HDC현산은 ‘삶의 품격을 경험하는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Premium Life Platform)’으로 BI(Brand identity)를 재정립하고 브랜드 로고 디자인 리뉴얼도 단행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런칭한 아이파크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행복을 주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이란 브랜드 비전을 기반으로 아이파크를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겼다는 게 HDC현산의 설명이다.
브랜드 로고 디자인도 기존 워드타입을 유지하되, 기존보다 너비를 증가시켜 한층 볼드해진 폰트로 브랜드의 위상과 규모감을 표현했다. 또한 균형 있게 설계된 와이드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견고한 브랜드로 느껴지도록 로고 디자인을 변경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로고를 2001년 이후 20년 만에 리뉴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최근 특허청에 래미안의 새 로고에 대한 상표권 출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새 로고에는 기존 래미안의 한자인 ‘來未安’(래미안)이 사라지고 영문 ‘RAEMIAN’이 들어갈 예정이다. 래미안의 영어 표기가 로고에 공식적으로 담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브랜드 리뉴얼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없는 건설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를 11년 만에 리뉴얼했다. 더샵의 심벌(#)과 로고(THE SHARP)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색상을 프러시안 블루로 새롭게 정의했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제 상동동 일원에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브랜드 리뉴얼 이후 경남 지역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다.
이 같이 건설사들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는 이유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민간 건설사가 주도하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 강남지역 시장을 공략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르게 브랜드를 리뉴얼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보다 실질적인 상품 퀄리티를 높여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이 변화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보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 등 대중적으로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며 "리뉴얼도 중요하지만 실제 입주민들이 브랜드를 만드는 만큼 입주 이후 관리나 운영에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붙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son90@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