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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22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가 코스닥 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일부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대주주인 손기영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8.96%다. 알려진 바론 롯데가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 일부 매입 또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지켐생명과학과 별도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예정이 언급되고 있다. 투자금액은 조인트벤처와 지분 인수 등을 합쳐 최소 1500억원 이상, 투자는 롯데지주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 전후에 결정하며 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도 지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내용에 대해 롯데지주 측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바 없으며 조만간 구체화돼 확정된 사안이 공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롯데지주가 바이오사업 진출 첫 파트너로 엔지켐생명과학를 꼽은 것에 대해 삼성과 SK의 성과가 기폭제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팜테코 등이 기술력과 투자로 바이오 분야에서 자리를 잡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탄탄한 기술력과 삼성그룹의 재무 안정성 등으로 국내외로 신뢰를 쌓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8681억원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도약이 두드러지면서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CMO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K팜테코 역시 신약 생산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팜테코는 매출을 기준으로 이미 세계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준의 CMO다.
이에 신약 개발은 물론이고 원료의약품(API)를 생산하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것. 실제로 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 개발 회사로 현재 녹용에 들어간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신약 EC-18을 개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