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필요한 복합재 개발 및 전문가 양성 위해 상호협력 예정
▲ 현대차그룹-한국항공대 미래 모빌리티 복합재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현대위아 생산운영담당 이봉우 부사장,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 현대기아 툴링센터 최진석 센터장 (사진=항공대) |
MOU는 현대차그룹의 복합재 개발 허브센터인 복합재 개발동과 한국항공대 간에 체결됐다. 양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복합재 개발과 복합재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복합재 소재 및 공정 표준화 △저비용 고품질 대량생산이 가능한 UAM 복합재 개발 △미래 모빌리티 차량 복합재 개발 △산학협력을 통한 복합재 전문가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UAM 시장이 2040년 1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글로벌기업과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UAM 관련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우버와 조지아텍, 포드와 미시간대, 롤스로이스와 크랜필드대 등이 UAM 관련 기술을 공동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항공대가 손을 잡은 것도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혁신적인 UAM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함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UA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2026년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선보이고 2028년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10일에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의 3개국을 거점으로 UAM 기체 생산, 운영, 인프라까지 모두 아우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는 연내에 UAM 총괄 기구인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Next Generation Air Mobility Technology Center)를 설립할 예정이다. UAM 관련 핵심 기술분야에 해당하는 학과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2021학년도에 스마트드론공학과, 2022학년도에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를 각각 신설하는 한국항공대는 전체 학과 및 연구소의 자원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를 통해 UAM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는 이번 MOU에 포함된 복합재 소재 및 공정 연구 이외에도 자율비행제어 및 비행시험, 인프라 및 교통관리, 조종사·관제사·정비사 등 전문인력 양성 등 UAM 산업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