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필터 기술은 미생물들이 향균처리된 섬유 표면에 직접적으로 닿아야만 제거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퇴적된 미세먼지에 의해 효과가 저하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정재희 교수 연구팀은 가시광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만드는 ‘이산화티탄-유기 염료의 복합나노입자’를 제조했다. 복합 나노입자 표면에 높은 수분 안정성과 광화학적 살균 성능을 갖도록 구현했다.
연구팀은 자연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발굴하고, 그 소재로 기술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통해 인체에 무해하고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정 교수는 "이제 시작 단계의 연구이기 때문에 필요한 여러 과제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신종 미생물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기술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 필터 기술은 공기청정기 안에 들어가는 직진 필터와 마스크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과 기본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