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기술 독립’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08 11:30   수정 2021.04.08 11:46:53

업계 최초 3대 선급 동시 인증
LNG, 연료전지, ESS 기술 집약 이산화탄소 배출 최대 50%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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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기술 독립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3대 선급인 ABS, DNV,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WTIV는 LNG 사용이 가능한 듀얼 엔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 효율도 높아 선박 운항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WTIV 설계기술을 독점한 해외 엔지니어링사의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사로서는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건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WTIV 핵심 장비인 잭킹 시스템(Jacking system) 국산화 공동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잭킹 시스템은 중량 4만t 이상의 WTIV를 해수면으로부터 공중에 부양시켜 최대 2500t의 크레인 하중을 견디게 하는 최고난도 기계기술이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신재생 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라 WTIV 발주가 2020년 16척에서 2023년 23척까지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 축 중 하나인 풍력 발전시장의 성장으로 WTIV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독자 모델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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