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저렴하고 주행거리 늘어난 배터리...2025년까지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08 17:55

2025년까지 KW당 150달러▶100달러 인하 목표
배터리 가격은 내리고 성능은 개선할 계획
"다양한 파트너쉽 받아들일 준비되있다"

GENERAL MOTORS-ELECTRIC VEHICLES/BATTERIES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

[에너지경제신문 곽수연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차세대 배터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투자자 설명회에서 "코발트와 같이 가격에 민감한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기술, 그리고 제조공정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GM은 2025년 출시될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 개발을 위해 실리콘 및 리튬 음극재, 고체 전해질, 전극 건식 처리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계에서 배터리 생산비용을 낮추는 독점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하다. 배터리 가격과 품질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M은 현재 키로와트시(kWh)당 150달러 수준의 배터리 셀 가격을 2025년까지 100달러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또 완충시 주행거리가 500∼600마일(약 805∼965km)이고 수명은 100만 마일(약 161만 km)인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23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2022년부터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에서 얼티엄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얼티엄 배터리 셀은 출시 예정인 ‘허머 EV’와 ‘캐딜락 리릭’ 등 에 탑재될 계획이다.

GM은 또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테네시 주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스 사장은 "배터리 배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과 기술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협력대상이 LG솔루션에만 한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향후 5년간 전기자동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코발트, 니켈 등 다양한 금속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해 공급망이 폭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이 다양한 파트너쉽과 기술제휴를 통해 핵심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