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춤한데 리플은 왜…'소송 관련' WSJ 입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19 18:06   수정 2021.04.21 1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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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화면 속 비트코인 모형(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더불어 코인(암호화폐) 3대장으로 불리는 리플이 19일 국내 거래소에서 다른 두 코인과 달리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논리를 지적해 리플 시세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가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860억 달러 공모로 제도화를 위한 걸음을 내딛었지만,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개발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SEC를 정조준 했다.

이어 SEC가 지난해 12월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개발자들을 13억 달러 모금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사라 넷번 판사의 발언을 근거로 반박했다.

WSJ는 "넷번 판사가 리플에 ‘활용도가 있다’고 언급해 단순 시세 차익 수단이라는 SEC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주 넷번 판사는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SEC 규정에 리플도 해당된다고 했다"면서 SEC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어 "이런 혼란이 투자자들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가 SEC 소송 이후 리플을 상장폐지 하면서 60%가 넘는 가치가 사라진 사례를 언급했다.



WSJ가 지적한 SEC 소송은 국내에서도 리플에 비교적 큰 변동성을 제공해 위험 투자에 나서는 코인 투자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암호화페 거래소 빗썸에서 리플은 19일 오후 6시 기준 24시간 동안 5.2% 올랐다.

이는 다른 암호화페 3대장인 비트코인(-3.11%)과 이더리움(-1.75%)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이다.

거래량을 기준으로도 리플(약 8941억원)은 비트코인(약 5700억원)과 이더리움(약 3300억원)을 합친 수준을 보였다.

이런 리플의 상승세는 에이다(1.05%)와 폴카닷(-2.07%)의 시세와도 비교된다.

통상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들은 다른 암호화폐보다 변동성이 작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약 73조 4000억원인데 반해 에이다와 폴카닷은 각각 45조 7000억원, 38조 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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