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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7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권이 갈라진 20대 남녀 민심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여성할당제를 두고 엇갈렸다.
출발은 이 전 최고위원이 22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글에서 "민생이 왜 무너졌는가?"라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전 장관,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을 언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들이 "내각의 30%를 여성에 할당하겠다는 할당제의 수혜자"라며 "민생이 급한 상황에서 최고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 수치적 성 평등에 집착했으니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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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연합뉴스 |
이에 대해 강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주 질 나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박근혜가 여자여서 나라를 망쳤다고 주장하던 이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유은혜, 김현미, 추미애 장관에 대해 좋게 평가할 마음도 없고, 그분들이 적절한 인사였다고 말할 생각도 없다"면서도 "문 정부 국무위원 인선의 문제는 ‘내 사람’ 바운더리 안에서 인사를 찾느라 전반적으로 적절한 인사를 배치하지 않았던 것이지, 여성을 기용해서 문제가 벌어진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변창흠 국토부 전 장관을 집어 "여자였나 남자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고 싶다면 그냥 전문성 없다 하면 되지, 성별 문제를 가져올 이유가 없다"며 "굳이 누군지 이름 언급하진 않겠지만 이력으로만 보자면 이 전 최고가 전문성 없다고 짚은 여성 장관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남자 장관들 여럿 있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