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연간 실적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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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1분기 유니콘 기업인 네오이뮨텍 상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신선식품 배송전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마켓컬리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현재 국내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유니콘 기업인 네오이뮨텍 상장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주요 포트폴리오의 가치상승 및 수익실현으로 1분기 높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설립 초기부터 투자한 다수의 기업들이 국내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올해 연간 기준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혁신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 ‘카 메디칼(KAHR Medical)’,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업체 ‘루닛’,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 싱가포르 항체신약 개발사 ‘Hummingbird Bioscience’, 신선식품 배송전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마켓컬리’, e-Book·웹툰·웹소설 플랫폼 ‘리디북스’, 공기질 측정 센서업체 ‘삼영에스앤씨’ 등이 있다.

이 밖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AI 교육 플랫폼 기업 ‘매스프레소’와 패션 쇼핑몰 ‘무신사’, 인테리어 분야 1위 플랫폼 ‘오늘의 집’,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Semi Five)’, 패션 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브랜디’,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 미국의 리제네론(Regeneron)과 공동연구 중인 ‘비리어드(VYRIAD)’,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사 ‘사이토반트(Cytovant)’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자사가 투자한 기업들이 대부분 설립 초기부터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상장에 따른 투자수익이 매우 큰 편이다"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만한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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