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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산자위는 4일 오전 10시부터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후 9시 문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문 후보자를 두고 도덕성 논란이 일었지만 산자위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산업정책전문가’로서 향후 산업부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야당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회피, 석사장교 특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해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일부 누락된 부분에 대해 추가로 92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의 두 자녀가 최근 5년 동안 신고한 소득액보다 예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보험액 대납 등으로 증여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두 자녀의 합산 예금액은 5년 동안 2억원 넘게 늘었지만 같은 기간 소득 합산액은 총 6600만원에 불과했다. 10년 동안 5000만원을 증여하더라도 부족한 금액이다.
‘석사장교’ 특혜 논란에 대해 문 후보자는 "지금 관점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복무하는 청년들의 입장에서 송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를 두고 1980년대 고학력자 학업 지속을 위해 도입했던 석사장교 제도를 활용해 단기 군사훈련만 받은 뒤 학업을 중단하고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