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로고.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나이가 많고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에너지 절약을 비롯한 친환경적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발행하는 계간지 ‘환경정책’에는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우리나라 국민의 환경인식과 환경태도, 환경실천 현황 및 구조적 관계성 분석: 국민환경의식조사를 중심으로’ 연구 논문이 실렸다.
이번 연구는 KEI가 매년 시행하는 국민환경의식조사의 2012∼2017년 자료(총 6606명 응답)를 통합해 분석한 것이다.
논문에 따라 인구통계학적 변수 측면을 살펴보면 성별과 연령, 결혼 여부, 가계소득은 환경중요도와 환경태도, 환경실천 행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있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도 및 중요도가 증가했고, 환경실천 빈도수 등도 늘어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환경실천에 있어 빈도수가 높았고 교육 수준과 10세 이하 자녀 수는 환경실천 행동과, 사회적 계층은 환경관심도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연령과 소득수준 등은 환경 의식(환경중요도·환경태도)과 상관성이 불분명했으나 친환경행동은 소득과 연령이 높을수록 참여 정도가 높았다.
교육 수준의 경우 친환경태도 및 친환경행동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상관성이 있었다.
논문은 "개인적인 환경 중요도가 환경실천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만, 적극적인 환경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경행동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은 국민의 주관적인 환경 의식을 높이고, 환경의식과 환경행동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환경의식 제고를 통해 적극적인 환경행동으로 유도해야 할 인구집단은 남성과 저연령, 미혼, 저소득층 등이다"라며 "양질의 환경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한 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의식을 높여 친환경행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