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코로나19로 매출액 감소 中企 지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06 11:40

유동화회사보증 지원 확대 방안 마련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중소기업 등에 대한 ‘유동화회사보증(P-CBO)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신보는 P-CBO보증의 기업당 지원한도를 과거 실적 기반의 추정매출액을 적용해 산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재무제표 반영 시 추정매출액 감소로 인해 지원한도 축소가 예상되면서 조속히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기업당 지원한도 산출 때 코로나19 피해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중소기업에 추정매출액 대신 최근 3개년 평균매출액을 기준 매출액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감소 영향이 완화돼 기존과 같이 추정매출액을 적용할 때보다 지원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보는 또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 기업에 대한 대책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

신보의 미래성장성등급 7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 중 뉴딜 품목 취급기업, 신성장동력 품목 취급기업, 주력산업 영위기업, 수출기업 등 성장성이 유망한 중소기업은 지원 한도를 1단계 상향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전 한도를 매출액의 4분의 1까지 적용받던 기업은 3분의 1까지, 6분의 1까지 적용받던 기업은 4분의 1까지 확대된다.

기업들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P-CBO보증 구조상 편입기업이 필수적으로 인수하도록 돼 있는 후순위 유동화증권의 최저 인수비율을 1.5%에서 0.3%로 대폭 낮춰 코로나19 피해기업들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이번 변경 사항들은 5월에 발행하는 P-CBO보증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신보 전국 영업점과 유동화보증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보급에 힘입어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매출액 감소와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금융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과거 실적보다는 성장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과감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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