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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손희연 기자]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별세했다.향년 87세.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8일 낮 12시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이 전 총리는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지법 판사와 서울지검 검사를 거친 뒤 전두환 정권 출범 직후인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돼 16대까지 내리 6선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각각 한 차례씩 모두 세 차례 원내총무(원내대표)를 맡았다. 대화와 타협을 존중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이한동 총무학’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른바 ‘DJP연합’으로 출범한 김대중(DJ) 정부에서는 김종필 박태준 전 총리에 이어 세번째로 총리를 역임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총리다. 2002년에는 ‘하나로국민연합’을 창당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복당해 원로역할을 하다 정계 은퇴했다.
여야는 이 전 총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0여년 정치 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라며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인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빈다"며 "정도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했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인께선 6선 국회의원, 내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40여년 동안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셨다"며 "항상 국민의 마음을 먼저 읽으려 했던 고인의 모습,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이다.
son90@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