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올해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 취소…코로나19 거리두기 동참 차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16 07:06
그린콘서트

▲지난 2019년 경기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린 대보그룹의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보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취소한다고 16일 밝혔다.

대보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이 행사를 진행해 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이 잔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선바자를 통한 기부에 참여하는 한편 유명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진행하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행사를 통해 골프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지역화합을 이뤄낸 대규모 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도 찾는 글로벌 한류 콘서트로 발전했다. 특히 자선의 취지에 공감해 BTS, 워너원, 아이유, EXID, 걸스데이 등 한류 스타와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대보그룹은 이 행사를 통해 지난 2019년까지 누적 관람객 44만 명에 누적 기부금 5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보그룹으 특히 지난해에는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나눔의 정신은 이어가자’는 최등규 회장의 뜻에 따라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파주보육원, 파주시 등에 기부금 4170만 원을 전달했다. 서원밸리 회원과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기업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5월 그린콘서트를 개최해 왔다"며 "콘서트 관람객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올해도 행사를 취소했지만 자선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취지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지난해 3월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 원을, 9월에는 수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정훈식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