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포드, 전기차 배터리셀 조인트벤처 양해각서 체결
최태원·문재인 방문 ‘통큰 투자’ 추가 발표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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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미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SK와 전기차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220억달러(약 24조 9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기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머스탱 마크-E’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LG와 ‘배터리 분쟁’을 마무리 지은 SK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26억달러(약 2조 9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州)에 제1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 두 번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2023년이 되면 SK의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21GWh까지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SK-포드의 ‘배터리 동맹’이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GM-LG에너지솔루션의 노선과 결이 비슷하다고 본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을 파트너로 선택해 조인트벤처를 만든 뒤 오하이오·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만들고 있다. GM과 LG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비슷한 크기의 제2합작공장도 테네시주에도 추가로 만든다. 이럴 경우 양사는 2024년까지 전기차 100만대에 달하는 70GWh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SK가 LG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현지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단독으로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만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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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공장 전경. |
이런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최태원 SK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이미 배터리 3·4공장 추가 건설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알려진 만큼 추가적인 ‘통큰 투자’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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