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대전-세종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21 18:50

카이스트가 중심이 되어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 논의, 창업+주거+교육+문화 시설이 한 공간에 집약된 첨단 글로벌 허브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카이스트(총장 이광형)가 21일 오후 1시 30분 대전 본원 제1 회의실에서 ‘카이스트 기반 대전-세종 첨단산업생태계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총괄본부장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대전-세종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월 진행된 간담회의 내용을 발전시켜 카이스트의 우수한 인재 양성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대전과 세종을 잇는 첨단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 이광재 의원은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을 연결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자"며 "카이스트가 그 핵심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카이스트 연계 연구중심병원 설립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 창업+교육+돌봄+건강+문화 기능이 결합된 주거공급 위한 캠퍼스 고밀개발(高密開發) 등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이 K-NEST 프로젝트를 발제했다. NESTsms New strategy for Ecosystem engineering for Startup and Technology transfer를 의미한다. 카이스트가 대덕특구 50주년 재창조 사업에 핵심 동력을 제공하고, 스타트업파크 및 대전-세종 랜드마크 공간을 조성하는 지역 협력과 AI, 에너지, 바이오, ESG,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 초격차를 통한 혁신 성장을 바탕으로 대전-세종을 잇는 첨단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일명, 혁신 둥지 전략이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지역 벤처펀드 조성 △국내·외 우수 벤처 투자자에게 창업 투자와 혁신 생태계 구축에 관한 권한 및 책임 부여 △창업+주거+교육+문화가 단일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타트업 문화 정착 등을 주요 실행 방안으로 삼았다.

또한, 이 부총장은 의학·공학·과학의 융합 교육을 추구하는 과학기술 의과학 전문대학원 설립 방안도 소개했다. 의학, 임상의학, 임상실습, 융합의·공학 교육 및 4년 간의 박사과정을 모두 거친 MD-Ph.D를 완성하는 과기의전원으로 K-NEST 프로젝트의 바이오-메디컬 전략이다.

세 번째 발표자인 조상호 세종시 경제 부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 행정수도’를 주제로 시의 혁신 인프라와 7대 전략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 산업 및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등의 적용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어,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 기술창업 허브도시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대전 스타트업 파크·기술창업 거점 D-브릿지(Bridge)·5대 권역 스타트업 타운·대전형 뉴딜 펀드·대전 팁스타운·맞춤형 대전드림타운 등 현재 주력하고 있는 중점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헬스 국가 혁신 비전을 대전에서 완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나용길 세종 충남대 병원장은 ‘중부권 병원 바이오헬스케어 산업화 기반 대전-세종 첨단산업생태계 조성 협력방안’을 설명했다. 산·학·연·병이 클러스터를 이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중부권 광역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관한 구상을 소개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사이언스 파크(Bio-Healthcare Science Park) 조성안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카이스트를 기반으로 대전과 세종을 잇는 첨단 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지방자치와 연계하여 기술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발전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하며, "개방형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지자체 및 국회와 적극 협력하여 기술 창업과 국가 산업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상민(대전 유성구을)·조승래(대전 유성구갑)·강준현(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을) 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이춘희 세종시장이 참석해 축사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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