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빅3, '친문 확보' 경쟁 가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21 20:5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1차 분수령

이해찬과 이재명

▲여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친노·친문 원로’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이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한 대권주자들이 당 주류인 친문·친노 진영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가 친문 확보 경쟁의 결과가 드러나는 1차 분수령이 될 예상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경기도 ‘2021 DMZ 포럼’을 계기로 친노·친문 진영 좌장 격인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친노의 대모 격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

이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통해 남북 모두에 평화, 일자리,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자"며 ‘한반도 평화경제’ 구상을 밝히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 등 외교·안보 철학도 밝혔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인 이해찬 전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보다 담대한 대북 교류 협력과 긴장 완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축사에서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평화 만들기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친문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 지사는 최근 친문 진영과의 접점을 대폭 넓히며 당내 확장성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이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의 조정식·이종석 공동대표 등은 노 전 대통령 기일을 하루 앞둔 22일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다.

이낙연, 신복지 강원포럼서 특강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신복지 강원포럼에 참석해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23일 봉하마을 추도식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 직전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영광과 책임이 동시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 후계자를 자처하며 친문 구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와의 만남을 통해 친문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21일 신복지 강원포럼 발대식에 이어 다음주까지 충남·경기·경남·충북·전남 포럼 행사에 연달아 참석하며 전국 세몰이에 속도를 낸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나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의 불법수사 관행을 폭로하는 자서전 출간을 앞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정치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고도 한명숙 총리마저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며 "한 전 총리의 진실 찾기에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지키는 일, 한명숙 전 총리의 진실을 밝히는 일, 해답은 검찰개혁"이라고 다짐했다.

정 전 총리도 23일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대권주자들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용진 의원은 22일 인사동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사진전 ‘사람사는 세상전’을 대신 찾을 예정이다.

유가협 방문해 대화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전국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한울삶’을 방문해 유가협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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