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수주 호황 전망… 국내 '1조 클럽'·해외서도 '날개'

손희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26 16:15

국내 건설 수주가 올해 200조 육박
해외수주 목표치인 300억달러 무난히 돌파할 듯
재건축·재개발 등 공공 및 민간 건설 수주가 급증할 것

전주하가구역_조감도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올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사진은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손희연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국내 수주에서 성과를 내면서 ‘1조 클럽’ 대열에 연이어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공공과 민간 건설 수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건설 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해외 시장에서도 수주 실적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목을 끈다.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은 국내 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은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4246억원) 시공권을 지난 22일 따내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1조 2919억원을 넘겼다.

올해 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 △마포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사업(504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원)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731억원) △의정부시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1440억원) 등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국내 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달성하며 현대건설의 뒤를 쫓아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4501억원)과 노원구 상계2구역(2865억원)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1024억원) △경남 창원시 신월3구역(1881억원)등을 수주하면서 수주액 1조 2012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도 1조 890억원 수주고를 올리면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GS건설은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2196억원) △창원시 신월1구역 재건축(5554억원) △서울 문정 건영아파트 리모델링(2207억원)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933억원) 등을 수주했다.

올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쌍용건설도 리모델링 사업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광명시 철산한신(4600억원), 송파구 가락쌍용1차(8000억원) 등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부산 태광맨션 가로주택사업(800억원), 대전 읍내동 회덕지역주택조합사업(1400억원) 등에서도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내에서는 정부 주도의 공공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개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효과 등이 가시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사업이 전체적으로 확대돼 건설사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사업 등으로 사업확대를 하면서 전국구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공공 주도 정비사업과 기타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 개발 사업 참여 등 기대감도 있어 하반기 국내 수주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 누적 수주액은 194조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국내 건설 수주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건설수주액은 36조 3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급증했다. 국내 건설 수주가 올해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 194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시현했는데 올해는 최대 200조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따내며 수주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건설사의 수주액은 79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수준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요 증가, 국제 유가 오름세 등의 긍정적 요인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해외수주의 목표치이자 기준선인 300억달러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on9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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