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잔여량 어림잡아 입력 후 업데이트 안해"
|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이 가능해진 27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에서 한 시민이 네이버 앱을 이용해 예약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제 남아 있지 않은 잔여백신을 예약한 사례가 전국에서 다수 발생했다. 서비스 첫날이다 보니 일선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수량을 시스템에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 측은 "잔여백신이 없는데도 예약이 됐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의료기관에서 시스템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당일 사전예약자 중 누가 오고, 누가 오지 않을지 대략 확인을 한 후 잔여백신 수량을 입력하고 이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도 해야 하는데, 잔여량을 어림잡아 미리 입력해놓고 수정하지 않아 당일 예약을 취소하는 혼란이 빚어졌다"며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으면 접종 희망자들이 곤란해진다는 안내를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에 당일예약 시스템 사용법을 안내하는 공문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에도 안내문을 표출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온라인으로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AZ 잔여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까지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날부터 시범운영한다. 기능을 보강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이날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잔여백신을 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 등을 염두에 둔 젊은층 수요가 많아 백신이 당일예약 시스템에 올라오자마자 동이 났다. 또 백신이 남을 경우를 대비해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비명단’에도 대기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