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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중소기업인 대화’에서 인사말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 대표 후보로 떠오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 ‘장유유서’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또다시 이 전 최고위원을 겨눴다.
정 전 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윤 전 총장 의혹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던 이 전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에 "윤석열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수 있는 복주머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 한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최순실 복주머니가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검찰의 면죄 복주머니가 이명박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다"며 "이준석 후보는 복주머니를 끼고 앉아 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는 당대표가 되고 싶은 건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라며 "젊은 정치인 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25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의 상승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사실 대선 관리라고 하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부정 전망했다.
그러면서 "거기다가 이제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 장유유서 문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변화 자체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거다"라며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바른미래당 대표선거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해 냈는데 이번에는 장유유서"라고 비꼬았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