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AZ 잔여백신 60세 이상에 우선 접종

신진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02 18:40

60세 이상 우선 접종...일별로 마지막병 잔여량 네이버, 카카오앱 공개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신진영 기자] 오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이 60세 이상에 배정된다. 60세 미만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의료기관 별로 많아야 하루 5~7명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60~74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3일 마무리되면, 그 이후 60세 이상에만 잔여백신을 배정하는 방향으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3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각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4일부터는 60세 이상으로 연령이 제한되는 것이다. 또 국산 LDS(최소잔여량) 주사기 덕분에 발생한 잔여 백신도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만 접종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이 명확해졌다.

그러나 일별로 마지막 백신 바이알(병)의 경우 분량이 남았다면, 연령 제한 없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다. 각 의료기관은 네이버·카카오앱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

총 10회 분이 들어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12명까지 늘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기관 별로 최대 하루 5~7명분만 60세 미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일반인이 미리 예비명단에 이름을 걸어두는 것은 3일 이후로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며 "잔여백신 예비명단은 60세 이상만 허용한다. 잔여백신은 어르신에게 1순위, 우선권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백신 접종은 오는 19일 마무리된다. 19일 이후에는 각 의료기관에 남는 백신이 있다면 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에게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예정이다.

홍 팀장은 "지금 상당히 예약률이 올라가 있어서 대부분 백신이 다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잔여 백신은 결국 기관 단위에서 하루나 이틀 간 더 처리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얀센 백신도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60세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은 사전예약 첫날인 전날 당일 마감됐는데, 100만명 분 가운데 10만명 분은 예비물량을 남겨둔 상태여서 이 물량이 잔여백신으로 나올 수 있다.

홍 팀장은 "잔여 분은 의료기관에서 처리하는데 1순위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서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를 구한 다음 접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방침과 마찬가지로 잔여 백신에 대해서도 접종자의 선택권은 없다. 홍 팀장은 "잔여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될지, 얀센이 될지는 두 백신을 같이 취급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r2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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