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보다 4배 큰 SD바이오센서가 온다…증권가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07 16:30

1622711969556_1_082538

▲SD바이오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제공=SD바이오센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중복청약 금지 전 마지막 조 단위 기업공개(IPO) 종목인 SD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D바이오센서의 IPO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합리적으로 산출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가 코로나19 접종률이 올라가며 최근 한 달 동안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은 우려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이달 10~11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실시하고 24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가 밴드는 6만6000∼8만5000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1조265억~1조3220억원이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10가지 보유한 진단키트 전문회사로 대표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SD바이오센서 몸값은 최소 6조8433억원에서 최대 8조8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시가총액(3조79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과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SD바이오센서의 지난해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조6862억원으로 2019년보다 23배 넘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86배 급증한 73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1조 1252억원) 영업이익(676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D바이오센서의 성장세는 그 어느 바이오 회사보다 빠르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액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매출액의 70%를 3개월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SD바이오센서가 폭풍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이 이뤄지는 만큼 ‘따상’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직전 IPO 대어로 관심을 받았던 SKIET가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인데 다, 최근 한 달간 진단키트주의 주가 하락은 SD바이오센서 공모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D바이오센서에 대해 내년까지 진단키트 수요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SD바이오센서는 진단검사 수요 증가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을 시현했다"며 "코로나 19 백신 투약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검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한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진단수요 증가로 당분간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 다변화도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실적의 무게중심은 전문 의료진이 행하는 진단 검사에서 가정용 자가진단키트,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 검사가 동시에 가능한 진단키트로 이동할 것"이라며 "제품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보유 중인 현금과 공모자금의 일부를 신규 M&A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M&A를 통한 회사의 전략 방향성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hn7704@ekn.kr 

윤하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