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VITASK(베트남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센터, 베트남 비대면 교역 진출 첫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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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하노이 VITASK센터 안경진 부센터장(왼쪽)이 한국기업의 수출 지원활동을 통해 한국 PTFE(테프론)제조기업인 타코닉과 베트남의 화학소재 전문 유통기업 Achilles사의 Distributor(배급사)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PTFE(테프론) 제조기업인 타코닉은 수년 전부터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시장을 탐색해 왔다. 그러나 신종코로나감염증(COVID 19)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조사마저 어려워졌고 베트남 진출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그런 차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다. 하노이 VITASK(베트남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타코닉은 VITASK센터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했고 베트남 내 화학소재 유통전문기업인 아킬레스사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이 회사와 최종 배급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모든 과정이 직접만남 없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 플라스틱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현대첨단소재는 베트남 업체를 발굴해 일부 자재를 조달키로 하고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현지에 사무실이 없다 보니 현실적으로 적당한 업체를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런 차에 우연히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 VITASK센터를 알게됐고 이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현지기업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여러 현지 기업과의 비대면 미팅이 성사됐고 마침내 현지 파트너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현대첨단소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이론 소재를 납품하는 파트너도 물색중이다.



21일(현지시간) 하노이 VITASK센터에선 한국 PTFE(테프론) 제조기업인 타코닉과 베트남의 화학소재 전문 유통기업 Achilles사의 Distributor(배급사)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타코닉은 다목적 PTFE(테프론)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Achilles사는 글로벌 소재기업인 듀폰(DuPont)의 Nomex 등 필름 제품에 대한 베트남 공급권을 갖고 있는 화학소재 전문 유통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현지 시장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계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VITASK센터는 베트남 산업무역통상부(MoIT) 산하 공업국(VIA)과 IDC(국제개발센터) 등과 협력해 화학소재 전문 유통기업들을 발굴했고 재무, 신용 등의 검증 평가를 거친 뒤 타코닉에 현지 파트너들을 추천했다. 최종적으로 Achilles가 선정된 것.

한국 타코닉은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내 제조기업 등에 PTFE를 납품할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베트남 Achilles는 한국 기업과 교역을 트고 취급 품목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VITASK센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베트남 사업진출과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기업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VITASK사업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기술 고도화, 전문기술인력 양성, 생산기자재 현대화 등 개발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고, 주관기관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산업기술대학교(KPU), ㈜아이티엘(ITL), 아시아교류협력센터(ACC)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VITASK 센터는 베트남 산업현장의 기술애로 해결 뿐 아니라, 한-베 양국의 기업간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이 그 첫 성과물이다.



VITASK센터는 지난달 대한상사주재원과 MOU를 통해 베트남 내 법적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빈푹성을 시작으로 탱화성, 박장성, 흥옌성 등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지방성 및 공단들과 MOU를 통해 기술지도를 비롯해 투자와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VITASK센터 고병근(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은 "그동안 많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이러한 협력활동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양국 기업의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해 양국기업간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VITASK센터 외에도 다양한 기관들이 산업계의 비대면 교역을 돕고 있다. 코트라는 ‘데이터 기반 수출지원’ 구현을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가동하고 무역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출지원 서비스로 그동안 축적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세청 및 글로벌 수출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지난 5년간 국내 수출기업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 빅데이터 약 270만 건을 분석한 ‘K-슈어 무역거래 결제동향’ 보고서를 이달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39개 주요 수출국 내 78개 업종별 수출대금 결제조건과 연체 동향을 담고 있다. 국가와 업종별로 세분화한 수출 통계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 기업의 정보력과 대외 거래 안정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실감형 가상현실(VR) 콘텐츠 서비스인 ‘브라우저’(VRowser)를 오픈해 비대면 무역을 돕고 있다. 중소기업부 산하 지역 테크노파크들도 지역 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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