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요소 늘어나면 수요 줄어들 것 vs GBC 자체가 호재라 집값은 더 오를 것
서울시 "현대차그룹 변경안 검토중이라는 얘기 전해져"
현대차 "준공예정일은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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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신축공사 현장 앞 도로에 GBC 설계변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GBC를 기존 105층에서 50층으로 변경하는 설계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서울시에서도 설계안 변경 시 인·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알려졌다.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으면 준공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어 인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업계의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삼성동의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준공예정일이 늦춰질수록 GBC가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불안 요소가 많아지면 매수시기를 늦추거나 다른 지역으로 집을 알아보지 않겠냐"고 전했다. 반면 삼성동의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05층이든 50층이든 GBC가 들어선다는 자체가 호재라서 집값은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반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GBC 설계안이 바뀌면 인·허가를 다시 받아야하는지’에 대해 "시 차원에서 미리 규정을 확인한 것이 맞다"며 "현대차그룹이 변경 설계안을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변경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50층으로 낮추는 등 설계안 변경에 대해 회사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준공일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공예정일은 앞당겨지거나 늦춰지거나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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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신축공사 현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이날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의 래미안삼성 1차 84.99㎡는 지난 2월 최고가인 22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2019년 4월 18억 3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 2000만원이 올랐다. 청담 e편한세상 1차 81.84㎡는 지난 3일 최고가 20억 2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6월(15억 7500만원)보다 5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자 강남구 도곡동, 역삼동 등의 지역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빗겨간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지난 5월 21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10월에는 22억 2000만원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자이 114.02㎡는 삼성동과 대치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19년 11월에는 25억원이었지만 2020년 6월 29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giryeo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