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비사업 1위 DL이앤씨, 1조7935억원 달성
삼성물산, 해외수주서 35억달러 수주고로 1위
"올해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203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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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시공권을 따낸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투시도. |
[에너지경제신문 손희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반열에 이름을 올린 대형 건설사들이 줄을 이으면서 건설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해외 수주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등 5곳이 정비사업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면서 ‘1조 클럽’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DL이앤씨가 1조 7935억원을 수주하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대우건설은 1조 7372억원 △쌍용건설 1조 3912억원 △현대건설 1조 2919억원 △GS건설 1조 890억원이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정비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사업 등에서도 수주고를 올리면서 성과를 봤다.
먼저 DL이앤씨는 △인천 용현3 가로주택(856억원)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리모델링(2159억원)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4950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도 리모델링 사업장인 서울 송파 가락쌍용 1차(1741억원)와 경기 용인 수지현대(3876억원)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쌍용건설은 광명시 철산한신(4600억원), 송파구 가락쌍용1차(8000억원) 등 대형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태광맨션 가로주택(800억원)과 삼덕진주 가로주택(512억)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어 현대건설도 용인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2280억원)을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 일원 가로주택(504억원),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731억원)을 따냈다. GS건설은 서울 문정 건영아파트 리모델링(2207억원)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933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지방 정비사업장과 리모델링 사업장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섰고, 여기에 적극적으로 임한 건설사들의 성과가 좋았다"고 했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20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1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발표회’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건설시장이 민간 주택 경기 호황 지속과 공공예산 확대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203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에서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지만, 나름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47억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161억달러) 대비 9% 감소했다. 삼성물산이 35억달러(약 4조원)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22억달러)과 현대건설(17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14억달러), SK에코플랜트(8억달러), 대우건설(5억달러), DL이앤씨(3억달러), 포스코건설(3억달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 수주액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고 있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외 건설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유가뿐 아니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며 "하반기 유가 상승 정도와 해외수주 규모에 따라 건설업종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on90@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