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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닝난현의 수력 발전댐의 모습.AP |
2일 중국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셴위’(閑魚)에는 서부 쓰촨성 량산(凉山) 소재 수력발전소 설비를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판매자는 "(전력 관련 국유기업인)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 수속을 마친 것"이라면서 "설비용량은 8750kW고 총가격은 6000만 위안(약 10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팔지 말고 계속 채굴해야 한다"는 의견과 채굴기나 그래픽 카드 등 다른 장비 판매여부를 묻는 댓글들이 달렸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판매자가 암호화폐 채굴업체라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이 업체들에 자체 사용 전기 생산을 허용한다면서도 국가전력망공사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력발전 전력량이 풍부한 쓰촨성은 중국 비트코인 채굴능력 약 90%와 전 세계 채굴능력 50% 이상을 점해왔다.
하지만 쓰촨성 당국은 지난달 18일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쓰촨성뿐만 아니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칭하이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단속이 강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