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도 플라스틱?…대부분이 몰랐던 불편한 진실

▲통 위로 나와있는 물티슈.(사진=언스플래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의 물티슈 원재료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6일 전해졌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20대 이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을 조사한 결과, 물티슈 원재료를 플라스틱류라고 제대로 지목한 소비자는 34.9%에 그쳤다.

반면 43.4%는 펄프(종이), 21.7%는 섬유라고 답해 65.1%는 물티슈의 원재료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티슈 사용량은 하루 1~2장을 쓴다는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루 기준 3~5장(17.1%), 5~10장(10.4%), 10장 이상(4.3%) 순이었다.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은 9.4%에 불과했다.

물티슈 용도로는 식탁이나 탁자 등을 닦는 행주 대용(39.8%),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36.0%), 개인위생용(24.2%)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리포트’ 6월호에 이런 설문조사를 공개하면서 "우리가 물티슈를 쉽게 쓰고 버리면 그만큼 생태계와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 물티슈 제품은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거나 폴리에스테르를 함유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10~15일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