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에 주문 크게늘며 인력부족 사태
쿠팡 ‘플렉스’ 배송단가 인상 SSG은 당일배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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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SSG닷컴 ‘쓱배송’을 이용하고 있다. |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 온라인몰 SSG닷컴은 최근 늘어난 온라인 주문 수요에 대응해 ‘쓱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을 늘리며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마트 성수점 ‘PP(Picking & Packing, 점포 내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센터’ 배송권역의 당일 쓱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6시간 늘린 것. 이마트 성수점 PP센터 쓱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배송완료 시간대도 기존 ‘16시~20시 사이’ 이후로 ‘18시~21시 사이’와 ‘21시~24시 사이’의 두 가지 선택지가 추가됐다.
SSG닷컴은 성수점을 시작으로 이달 중 자양점, 왕십리점 PP센터를 비롯해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20개 매장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자 쿠팡플렉스(일반인 배송 서비스) 단가를 인상했다. 주문에 비해 배송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배송 인력 확대에 적극 나선 것.
쿠팡은 지난 16일부터 플렉스 배송 단가를 건당 최고 20%~25% 한시적으로 인상하고, 일부지역의 경우 배송 건당 최대 3000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쿠팡의 플렉스 배송 단가 인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지난해 대구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할 당시 해당 지역의 플렉스 배송 단가를 건당 4000원 이상으로 올린 바 있다.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이 배송 인력을 확대 및 당일배송을 강화에 나선 것은 거리두기 격상 이후 일주일간 식품·생필품 온라인 주문이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이번 거리두기 격상에 이달 온라인 주문이 전달 대비 급증하며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도 최근 일주일간(7월 9∼15일) 주문 건수가 전주 동기(7월 2~8일) 대비 5%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채소와 정육이 각각 5%, 베이커리류와 양념오일 등은 각각 6%. 비식품류에서는 주방용품의 판매량이 8% 증가했다.
업계는 코로나 재확산세로 온라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온라인 배송 시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배송 규모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