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함께 '금빛 사냥' 나선 부부-커플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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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피스(오른쪽)와 스비톨리나의 결혼식 사진.(사진=몽피스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부부 선수들이 있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두고 결혼한 ‘테니스 커플’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가장 최근 결혼한 부부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미룬 채 18일 곧바로 도쿄로 이동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스비톨리나는 결혼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명칭을 ‘엘리나 몽피스’로 바꿨으나, 이번 올림픽에는 결혼 전 이름인 스비톨리나로 출전했다.

몽피스가 통상 상금 1963만6167달러, 스비톨리나가 2056만6678달러를 기록해 부부가 합쳐 461억원 정도 벌었다. 이번 대회 출전 커플 중 가장 부자 부부일 수 있다.

금메달 수로는 영국의 사이클 선수인 제이슨, 로라 케니 부부가 앞선다. 이들은 제이슨이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 로라가 금메달 4개를 획득해 지금까지 금메달 10개를 땄다.

이 두 사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결혼해 부부로 처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6년 리우에서 제이슨은 3관왕, 당시 결혼 전 성(姓) 트롯을 썼던 로라는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눠 출전하는 커플도 있다.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 나가는 타라 데이비스와 패럴림픽 육상 남자 400m에 출전하는 헌터 우드홀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999년생 동갑으로 부부는 아니며 교제하는 사이다. 우드홀이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때 은메달을 따냈고, 데이비스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호주 럭비 커플인 루이스 홀란드와 샬럿 캐슬릭은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림픽이 미뤄지며 결혼식도 올해 12월로 연기했다.

미국의 개회식 기수 수 버드(농구)와 메건 러피노(축구)는 동성커플이다. 영국 여자 럭비 대표팀 메건 존스-셀리아 쿠안사, 네덜란드 승마 국가대표 남자 선수들인 에드워드 할-한스 페테르 민더하우드 등도 커플이다.

미국 펜싱 대표팀 게릭 마인하트와 리 키퍼, 뉴질랜드 승마 대표팀 팀-조넬 프라이스도 함께 출전하는 부부들이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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