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 크래프톤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예상외로 저조한 상태로 막을 내렸다.
3일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미래에셋·삼성·NH투자증권)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2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했는데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다.
크래프톤의 청약이 다소 부진했던 이유는 주당 50만원에 육박하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장외시장에서 올해 1주당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상장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5월18일 5대 1 액면분할 전 크래프톤의 장외시장 가격은 300만5000원이었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은 60만원으로 내렸고, 한달 전까지만해도 주당 58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현재는 49만5000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래프톤은 상장 후 중국 관련 리스크 때문에 주가에 부담을 얻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국 내에서의 게임 관련 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전 IPO 대어였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장외시장 가격이 7만~8만원 수준이었지만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공모가 거품 논란이 계속됐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우려속에서도 58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청약을 마쳤다.
크래프톤은 절반은 균등으로 나머지 절반은 비례로 배분한다. 경쟁률을 봤을 때 균등배분으로는 4주씩을, 비례로는 20주 청약자부터 1주씩 배분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yhn770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