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법인 'SK스퀘어' 11월 출범…미래 먹거리에 투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17 15:51
박정호

▲박정호 SK텔레콤 CEO 겸 SK스퀘어 CEO.

SK스퀘어

▲SK스퀘어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미래를 이끌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호(號)가 오는 11월 공식 출범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신설회사 SK스퀘어의 CEO(최고경영자)도 SK텔레콤 박정호 CEO가 맡는다.

새롭게 탄생하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각각 통신 기반의 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Digital Infra)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SKT 2.0’ 시대라는 더 큰 미래를 열게 된다.

신설회사의 사명 ‘SK스퀘어’에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 및 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겨 있다. ‘광장’ 또는 ‘제곱’ 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Square)는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보여준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 역량 확보와 함께 글로벌 초(超)협력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적극적 투자?인수합병(M&A)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25조원 규모인 순자산가치(NAV)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M&A 추진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 이끌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호 SKT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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