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OCI 상무,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장 역임...민간 공직 두루 거친 인사 에너지 전문가
강대우 신임 이사장과 재단 이끌어...기관 양 톱 환경전문가들서 에너지 전문가들로 탈바꿈
과거 기관명 '원자력문화재단' 정체성 되찾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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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광 신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상임 대표 |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원자력문화재단에서 기관명칭을 바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8개월 여를 앞두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이끌게 됐다.
19일 관가 등에 따르면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신임 상임대표에 최성광 전 과장을 선출했다. 최 신임 상임대표는 기관 감독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임명절차를 거쳐 이달 말 취임할 예정이다.
최 신임 상임대표는 민간기업 및 공직 경험을 두루 가진 인사전문가로 알려졌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 전문업체 (주)OCI에서 인사관리팀장과 총무·노사협력 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인사혁신처의 개방형 직위인 취업심사과장 공모에서 2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임명됐다. 업무유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민간기업의 성격, 업무환경, 각 직위의 직무성격을 잘 이해하고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에도 전문적인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에너지업계 등에서는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신임 이사장과 상임대표로 이같은 에너지전문들을 맞아 기관의 정체성을 되찾게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지난 6월 재단 이사장(비상임)에 강대우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강대우 신임 이사장은 6월 26일 공식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전임 이사장과 상임대표는 현재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윤기돈 전 환경단체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환경전문가들이 맡았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원자력문화재단으로 설립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과 함께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명분으로 25년이 지난 2017년 기관명을 변경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과 상임대표에 윤순진 교수와 윤기돈 전 사무처장 등 환경 전문가들이 임명되면서 재단이 탈원전 등 환경에 치우친 에너지전환을 앞장서 추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