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자녀 할인 확대·소멸 마일리지 보상 등 철도서비스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22 13:19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 협의회' 결과
코레일 다자녀할인 기준 완화 3명→2명
공공 택시·버스 신청하면 기차역 한번에

철도 서비스 개선 협의회 내용

▲"철도 서비스 이렇게 달라집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 사항 목록. 국토교통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에 사는 김 모씨는 밀양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이 KTX를 이용해 상경하실 때마다 밀양 교외에서 밀양역까지 이동하시는 것이 항상 걱정됐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코레일톡 앱을 통해 공공형 택시를 연계해 이용하면 부모님이 댁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타고 밀양역에 편안하게 도착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코레일 철도이용 편의제고 방안에 따른 가상 사례의 일부다. 국토부는 지난 20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코레일, 에스알(SR) 등 철도운영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자녀 등 할인 대상 확대, 열차 지연배상금과 소멸 예정 마일리지의 자동보상, 대중교통 연계강화, 수어영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아울러 철도이용자들의 모바일·비대면 선호 추세에 따라 승차권 자동발매기 확대, 온라인예매 플랫폼 다양화, AI기반 모바일 상담 등의 시행 및 확대 방안도 공유했다.

개선 추진사항은 △철도이용 편의제고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이용객 권익보호 등이다.

코레일은 철도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코레일톡에서 공공형 택시·버스 이용을 신청할 수 있게 해 교통수단간 연계를 확대한다. 기존 모바일 승차권 전달은 전용 앱이 없어도 SMS 등으로도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 주요 127개 역사에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확대 설치하고 네이버·카카오 앱과 철도승차권 구매시스템을 연동한데 이어 위챗페이·알리 등 해외 결제플랫폼 연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알은 수서역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자녀 할인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의무 복무장병도 할인혜택의 대상으로 포함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을 통한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지속 독려할 계획이며 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 확충, 역사 내 노후화 점자안내 표지판 교체 및 유아동반 이용객을 위한 수유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객 권익보호와 관련해서도 오는 12월부터 KTX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할인 쿠폰으로 전환해 제공한다. 사용 용도도 다양화해 혜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더불어 지금까지는 열차지연 배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용객이 역 창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용 앱에서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달부터는 자동으로 지연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변경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도교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이로 인해 철도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철도서비스를 발굴·개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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