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상승 속 혼조세…아이폰13 기대감 업은 글로벌스타는 주가 폭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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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상승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p(0.16%) 내린 3만 5399.8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p(0.43%) 상승한 4528.79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39p(0.90%) 오른 1만 5265.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전장인 지난 27일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금리 인상이 멀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주가는 지난주 후반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가 하락세 유지에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간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해왔다. 또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기준이 테이퍼링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긴축 발작(taper tantrum)’은 나타나지 않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bp 이상 하락한 1.27%까지 떨어졌다. 이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기 전인 지난 26일 기록한 1.36%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도 주목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9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을 75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분 신규 고용은 전달 94만 3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은 5.2%로 전달 5.4%에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는 점에서 조정 압력은 커질 수 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둔화하고 기업 실적이 고점을 지났다는 평가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가 10만 35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겨울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미국발 입국을 두 달 만에 다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미국발 관광객의 입국 제한을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원상복구 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9.0으로 전월의 27.3에서 크게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5도 크게 밑돈 것으로 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7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8% 감소한 110.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증가를 밑돈 수준이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회사가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후불결제업체 어펌 주가는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40% 이상 올랐다.

밈 주식으로 떠오른 미국 기술지원업체 서포트닷컴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38%가량 상승했다.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 글로벌스타의 주가는 63%가량 폭등했다.

오는 9월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3에 인공위성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글로벌스타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애플의 주가도 해당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고객들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order flow)를 판매하는 관행을 금지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전해지면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회의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보고서에서 "기록적인 국내총생산(GDP)과 실적 증가세, 인플레이션 상승, 델타 변이 감염률이 정점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완화적 긴급 조치를 제거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 FOMC에서 더 공식적인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이를 기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공식화된다는 것은 금리가 더 높아진다는 의미이자 주식 밸류에이션은 더 낮아진다는 얘기라고 봤다.

이에 시장이 조만간 10%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8.1%로 반영해 전장의 39.9%보다 낮아졌다.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3.9%로 전장 17%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p(1.22%) 내린 16.19를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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